♣동 네 방 네♣/나의 이야기

5.휴가

탱수 2010. 7. 19. 15:37

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지?

매년 돌아오는 연중행사인데 어디로 떠날지 항상 고민스럽다.

애들이 어릴때는 애들 위주로 떠났지만 이젠 애들도 가지 않으니 우리 부부만의 나들이가 된다.

둘이서 호젖하게 기차여행을 하는 것도 퍽이나 운치가 있다.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기도 한다.

때로는 시끌벅적하게 여러 가족이 모여서 소주 한잔에

연기불에 눈물 비벼 가며 고기 구워 먹을때도 그립지만,

언제부터인가 조용한 휴가를 찾게 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숲속의 통나무집도,

남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거제도 팬션에서 단둘이서 보내는 하룻밤,

무작정 밤늦게 출발하여 바닷가에 도착하여 무조건 찾아 들어가는 호텔에서의 하루,

해운대 앞바다를 바라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한화콘도에서 하루도 잊을 수가 없다.

이제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떠나는 여행보다 (사실 계획을 세워 갖가지 준비하는게 더 피곤하다)

그냥 무조건 떠나는 여행이 즐겁고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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